개성 만월대 출토 유물 남북서 공동전시회 연다...13일부터 최고 공동 전시

입력 2015-10-08 16:02

고려 정궁(正宮)이자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개성역사유적지구'에 속하는 개성 만월대 출토 유물 전시회가 오는 13일부터 약 한 달간 서울과 개성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통일부는 2007년부터 남북이 공동으로 발굴조사를 진행한 개성 만월대의 출토 유물을 광복 70주년을 기념해 남북이 공동으로 전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만월대 유물 남북 공동전시회는 남측 역사학자협의회와 북측 민족화해협의회(민화협)가 공동으로 주최한다.

서울 전시는 오는 13일부터 내달 6일까지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진행되며, 만월대 출토 유물 입체영상, 유적 사진자료, 광복 이전 발굴 만월대 유물 등이 선보인다.

개성 전시는 오는 15일부터 내달 15일까지 고려 성균관에서 진행된다. 전시 첫날인 15일에는 개성 만월대 발굴조사 발전 방안을 논의하는 학술회의도 열린다.

개성 전시에선 만월대 출토 유물과 유적 사진자료, 북한 소재 유물, 남측 소재 유물의 입체영상 등을 관람할 수 있다.

15일에는 학술회의 참가자 70여명이 방북하고, 이달 하순에는 6회에 걸쳐 관련 전문가 등이 방북해 개성 전시회와 만월대 발굴현장을 둘러볼 예정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번 전시회는 남북이 공동으로 발굴한 민족유산을 최초로 전시하는 사례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