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암흑기 4주로 연장? “리버풀전서 복귀 못할 듯”

입력 2015-10-08 16:02
사진=위르겐 클롭 트위터(왼쪽), 국민일보 DB

손흥민(23·토트넘 핫스퍼)의 리버풀전 복귀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 경우 손흥민의 공백기간은 최소 4주로 늘어난다.

영국 지역신문 런던 이브닝 스탠다드는 8일 “토트넘이 리버풀전에서 손흥민을 투입하는 위험을 감수하지 않을 것”이라며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의 복귀시기를 신중하게 결정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영국 스포츠 정보사이트 피지오룸도 손흥민의 복귀시기와 관련한 당초의 예상을 엿새 늘려 23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RSC 안더레흐트와의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J조 3차전 원정경기로 정정했다. 피지오룸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를 포함한 모든 종목 부상자들의 명단을 수집해 재활 상황을 예측하는 사이트다.

피지오룸이 처음 예상했던 손흥민의 복귀 예정일은 오는 17일 영국 런던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열리는 리버풀과의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 홈경기였다. 위르겐 클롭(48·독일) 리버풀 신임 감독의 유력한 데뷔전이어서 기대감을 높였지만 손흥민이 그라운드를 밟을 가능성은 낮아졌다.

손흥민은 지난달 26일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맨체스터시티를 4대 1로 격파한 7라운드 홈경기 도중 부상을 당했다. 발바닥에 통증을 느끼는 족저근막염이다. 토트넘은 같은 달 30일부터 손흥민을 부상자로 분류하고 선수 명단에서 제외했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회복을 위해 몇 주(A few weeks)가 필요하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복귀시기를 알리진 않았다.

프리미어리그를 포함한 세계 프로축구는 이번 주 국제축구연맹(FIFA) A매치 일정에 따라 1주일간 휴식기를 보낸다. 손흥민의 부상 여파는 토트넘에서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손흥민의 공백기간이 최소 27일로 늘어나면서 경기력 회복을 과제로 남겼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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