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 고양시장, 국감서 ‘서울외곽순환도로 통행료 인하’ 긍정적 답변 받아내

입력 2015-10-08 15:57
최성 고양시장이 8일 국회 국토위 국정감사에 참석해 서울외곽순환도로 북부구간의 왜곡된 통행료 인하를 요구하고 있다. 고양시 제공

최성 고양시장이 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서울외곽순환도로 북부구간 최대주주인 국민연금공단으로부터 “서울외곽순환도로 북부구간 통행료 인하를 책임있게 추진하겠다”는 답변을 받아냈다.

최 시장은 이 자리에서 서울외곽순환도로 북부구간 통행료의 심각한 문제점을 구체적으로 적시하고 4년간 5500억원에 달하는 초고금리 이자를 챙겨간 국민연금의 책임있는 조치를 촉구했다. 또 이를 위해 연내에 국민연금법 개정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증인으로 참석한 최광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고양시를 포함한 15개 자치단체의 요구와 현재까지 180만명이 참여한 서명운동을 잘 알고 있고 북부구간 통행료에 많은 문제가 있다는 점에 전적으로 동의한다”며 “국토부 등 관계기관과 협의해서 통행료 인하를 중심으로 하는 연구용역을 관리자로서 책임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 김일평 도로국장도 “서울외곽순환도로 북부구간의 통행료 인하를 위해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강구하겠다”며 “11월 중으로 통행료 인하를 위한 연구용역을 실시하고, 여기에 최성 시장 등 15개 자치단체장의 참여를 보장하겠다”고 약속했다.

국토위 정성호 위원장과 여야 의원들은 최 시장이 제시한 문제점과 근본대책에 공감 의사를 전적으로 밝히고, 서울외곽순환도로 북부구간의 통행료 인하가 19대 국회에서 확실히 이루어져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한편 최 시장은 이날 국감 참고인 출석에 앞서 오전 8시부터 국회 정문 앞에서 서울외곽순환도로 최대주주인 국민연금공단의 비상식적인 투자방식을 비판하는 1인 시위를 펼쳤다.

고양=김연균 기자 yk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