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장기하(33)가 아이유(본명 이지은·22)와의 열애에 수줍게 입을 열었다.
장기하는 8일 자신의 팬 카페에 올린 글에서 “저와 아이유에 대해 올라온 기사에 관해 직접 말씀드리고 싶다”며 운을 뗐다.
그는 먼저 “네, 저희 사이좋게 잘 만나고 있습니다”라며 담백하게 열애 사실을 인정했다.
장기하는 “아이유와는 2013년 10월 제가 진행하던 라디오 프로그램 초대석에 출연했을 때 처음 만났다”며 “그때 대화를 나눠보고 ‘이 사람 정말 멋진 사람이구나’ 느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중에 이야기를 나눠보니 놀랍게도 아이유 역시 그날 저를 좋게 봐줬더라”며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지 벌써 2년 가까운 시간이 흘렀다”고 전했다.
여자친구 아이유는 그에게 “아주 고맙고 소중한 사람”이라고 했다. 장기하는 “(아이유는) 힘들 때 가장 큰 의지가 되어주는 마음 따뜻한 벗이고, 음악을 하거나 살아가는 데 있어서 배울 게 정말 정말 많은 친구”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장기하는 끝으로 “저와 아이유를 아껴주는 분들이 걱정하시는 일 없도록 앞으로도 사이좋게 잘 만나겠다”면서 “서로 격려해가면서 전보다 더 좋은 음악을 만들겠다”며 글을 맺었다.
두 사람의 열애 사실은 파파라치를 통해 밝혀졌다. 아이유가 최근 해외 스케줄을 마치고 귀국하자마자 서울시 마포구에 있는 장기하의 아파트로 향한 모습이 포착됐다.
열애설이 보도된 뒤 아이유 소속사 로엔트리 측은 “장기하와 좋은 감정을 갖고 만나고 있는 사이”라고 밝혔다. 장기하 소속사 두루두루AMC 측도 뒤이어 열애 사실을 인정했다.
아이유는 장기하보다 먼저 팬 카페에 글을 남겼다. 그는 “(장기하와) 만난 지는 2년 가까이 돼 간다”며 “라디오에서 처음 만났고 내가 첫눈에 반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배울 것이 많고 고마운 남자친구”라면서 “좋고 싸우고 섭섭해 하고 고마워하고 하는 평범한 연애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장기하 “아이유는 고맙고 소중한 사람” 달달한 열애 고백
입력 2015-10-08 15:53 수정 2015-10-08 15: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