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홍용 국방과학연구소(ADD) 소장은 8일 "한국형 전투기(KF-X)의 핵심기술인 AESA(다기능 위상배열) 레이더의 공대공 모드 기술을 2019년까지 개발하는 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정 소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KF-X의 4개 핵심 기술을 개발할 수 있겠느냐'는 새누리당 한기호 의원의 질의에 대해 그같이 답변했다.
그는 "AESA 레이더를 개발하는 데 30여개 기술이 필요한 데 이 중 5개는 (해외와) 부분 협력이 필요하다"면서 "AESA 레이더는 국내에서 2006년부터 개발 중이며 지금은 지상시험 중에 있다"고 말했다.
AESA 레이더는 KF-X 기체 앞부분에 장착되어 적 전투기를 식별하고 식별된 전투기와 공중전 등을 수행하는 데 필요한 핵심 장비다. 레이더가 가동되면 엄청난 열이 발생하는 데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기술이 개발되어야 한다.
정 소장은 미국이 이전을 거부한 AESA 레이더와 IRST(적외선탐색 추적장비), EO TGP(전자광학 표적추적장비), RF 재머(전자파 방해장비) 등의 4개 기술을 국내에서 개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4개 기술은 기술 개발과 체계통합기술로 나뉘는데 체계통합기술이 문제"라며 "4개 기술은 국내에서 개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2019년까지 AESA 레이더 공대공 모드 개발” 국과연 개발 자신
입력 2015-10-08 1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