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연한 모습 마음 아팠다” 한그루 예비신랑 SNS 프로포즈

입력 2015-10-08 15:15
인스타그램

배우 한그루가 의붓남매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그의 예비신랑이 올린 글이 네티즌들의 질타를 받고 있다.

그는 8일 자신의 SNS에 “난 진짜 괜찮아. 처음부터 솔직히 이야기 해줬을 때부터 지금까지 단 한번도 부끄럽거나 숨기고 싶었던 적 없어. 연신 미안하다는 말만 되풀이 하는 네 모습 이제 그만 볼 수 있어서 오히려 속이 다 시원하다”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이어 “의붓 형제의 마음이 이해 간다며 의연하게 이야기를 이어나가던 네 모습을 보면서 마음이 아팠어. 외적으로 보일 수 있는 금수저 논란은 이제 뒤로 하고 너의 아름다운 내면을 모두에게 보여 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 믿고 지지한다”라고 한그루를 위로했다.

또 “아직 프로포즈도 제대로 못했는데 잘됐다 싶네 치사한데 여기서 할게”라며 “같이 살자. 내가 너의 아쿠아리움이 되어 줄게”라고 자신의 마음을 고백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전날 ‘배우 한그루는 제 친동생이 아닙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화제가 됐다. 원 글 작성자는 자신이 한그루의 의붓언니라고 밝히며 “한그루는 이제까지 그가 언론플레이에 이용해왔던 명문대 남매들과 혈연적인 관련이 없다”고 적었다.

이에 한그루는 이날 소속사를 통해 “앞서 보도된 언니 오빠 측의 내용과 같이 그동안 기사화됐던 저의 명문대 언니 오빠는 저와 피가 섞이지 않은 양 언니 오빠다”라고 밝혔다.

네티즌들은 “한그루도 뻔뻔하지만 이 와중에 감싸는 글을 쓰는 예비신랑도 이상하다” “인스타그램에서 프로포즈를 하다니 가벼워보인다” “예비신랑이 눈치가 없는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그루는 오는 11월 9살 연상 예비신랑과 결혼한다.

엄지영 기자 acircle1217@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