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방송된 JTBC 유자식 상팔자 ‘모녀끼리 떠나는 스토카나 힐링여행’ 편에서 이경실은 와인을 마시며 “아픔을 겪어보니 외롭더라”며 “나한테 손을 뻗어줬으면 하는데 나에게 뻗어 달라 말을 하지 못하겠더라. 누군가 도와주길 바랬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녀는 또 “인생의 아픔을 한 번 겪고 나서부터 술맛을 알게 됐다”며 “아픔을 겪고 난 이후 사람들과의 만남을 끊게 된다. 그동안 만났던 사람들과의 인간관계를 정리하는 게 아니라 마음의 문을 닫게 된다”고 고백하며 눈시울을 붉혀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이날 방송은 남편의 성추행 사건이 불거진 뒤 전파를 타 대중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영상이 네이버 TV캐스트에 게시됐는데 삽시간에 2000건에 육박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인기를 끌었다.
영상을 접한 수많은 네티즌들은 “외롭다는 말에 눈물이 난다” “외롭다는 말이 왜 이리 가슴에 와 닿을까” “아픔 겪고 나면 사람 만나는 게 부담된다는 말이 내 마음 같다” 등의 반응이 쏟아졌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