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농해수위, 밥쌀용 쌀 수입중단 촉구안 진통…개의 지연

입력 2015-10-08 13:30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는 국정감사 마지막날인 8일 밥쌀용 쌀 수입중단 촉구 결의안 채택 문제를 놓고 여야 의원 간 입장차로 진통을 겪고 있다.

농해수위는 이날 농림축산식품부 등에 대한 종합감사를 실시할 예정이었지만 3개의 결의안 채택을 둘러싼 여야 간 합의 도출이 지연되면서 오전 10시로 잡힌 회의가 열리지도 못하고 있다.

야당 의원들은 남북관계 개선과 쌀 공급과잉 해소를 위해 쌀 대북지원 촉구 결의안과, 외국산 쌀 수입을 금지시키기 위해 밥쌀용 쌀 수입 중단 촉구 결의안, 자유무역협정에 따른 농축수산업계의 피해를 보전하기 위한 무역이득공유제의 조속한 도입을 위한 촉구 결의안을 처리하자고 주장했다.

그러나 농어촌 지역구 중심인 여당 의원들은 일부 촉구 결의안의 채택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정부·여당의 공식 입장과 배치된다는 점을 부담스러워 하며 부정적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김우남 위원장은 "현재 새누리당 의원들의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며 "합의가 된다면 회의를 열겠지만 그렇지 못한다면 국감이 파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