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대희 전 대법관은 8일 내년 4·13 총선 출마설과 관련, "선거가 아직 한참 남았는데 지금 당장 거기에 대해 말할 입장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안 전 대법관은 "주위에서 나에 대해 안타까워하는 사람들이 그런(총선 출마) 얘기를 하는 정도이지 내가 외부적으로 (출마 의사를) 표시한 적은 없다"면서 이같이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다만 "정치인들이 통상 하는 얘기로 지금은 (출마 생각이) 없다"면서 "생각이야 이런저런 생각을 할 수 있고, 생각은 수시로 바뀌는 것"이라고 밝혀 여지를 남겼다.
이어 안 전 대법관은 최근 청와대에 서울 종로 지역구 출마 의향을 밝혔다는 일부 언론 보도와 관련해서는 "그런 소설이 어디 있느냐"면서 "그곳에는 (출마)하려고 하는 사람이 많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이밖에 최근 잇단 총선 출마설에 대해 "누가 나를 견제하기 위해 그런 것 같기도 하다"면서 "거꾸로 생각하면 다른 사람들은 출마를 한다고 해도 (언론에서) 안 써주는데 나는 가만히 있어도 써주니 주시의 대상이 되고 있구나 싶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총선 출마, 지금 당장 말할 입장 아니다” 안대희 “청와대 의향 전달한 적 없다”
입력 2015-10-08 1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