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경찰서장의 아주 특별한 ‘ 해장국 조찬간담회’

입력 2015-10-08 10:46 수정 2015-10-08 11:20
정수상 고양경찰서장(왼쪽)이 행신동 한 해장국집에서 열린 ‘해장국 조찬간담회’에서 절도범 검거에 공을 세운 행신지구대 서한배 경위에게 표창을 수여하고 있다. 고양경찰서 제공

지난 6일 오전 7시50분 경기도 고양시 행신동 한 해장국 집에서는 경찰 근무복을 입은 십수명이 모여 특별한 조찬간담회를 가졌다.

정수상 고양경찰서장이 야간근무가 끝난 행신지구대 4팀 직원 12명을 초청해 절도 등 범인 검거와 예방에 힘쓰는 지역경찰을 격려하고 현장 직원들의 애로·건의 사항을 청취하는 자리였다.

이 자리에서 정 서장은 최근 절도범 검거에 공로를 세운 서한배 경위에게 표창을 수여하고 ‘우리 동네 바로알기’ 발표에서 우수한 성적을 낸 권양임 순경 등을 격려했다. 그는 또 직원 한명 한명에게 환절기 건강관리와 체력유지에 힘써 달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힘든 야간근무를 마친 퇴근길의 직원들은 뜻밖의 따뜻한 격려가 담긴 해장국 한 그릇에 즐거워했다.

4팀장 이환구 경위는 “뼈다귀해장국 한 그릇이지만 서장님이 직접 현장을 찾아 위로와 칭찬을 해주니 야간근무의 피로가 싹 가셨다”며 “해장국 조찬간담회에 직원들 모두 신도 나고 힘도 솟아 지역 주민의 안전지킴이로서의 역할에 더 힘쓸 것을 다짐했다”고 전했다.

이날 정 서장은 “전 직원이 주인의식을 갖고 절도 예방과 범인 검거에 동참해 최근 고양경찰이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에게 ‘행복주고 신뢰받는’ 행신지구대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고양=김연균 기자 yk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