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억원대 보험사기 벌인 20대 남자 경찰에 구속돼

입력 2015-10-08 09:16
광주광산경찰서는 8일 조직적으로 보험사기를 벌인 혐의(사기 등)로 서모(27)씨를 구속하고 보험설계사 박모(27)씨 등 2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서씨는 입원치료비가 많이 지급되는 보장성 보험에 가입한 뒤 단기간에 집중적으로 입원해 3억5000만원의 보험금을 부당하게 타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서씨가 2013년 10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11개 보험사의 각종 보험에 가입해 일상생활을 하다가 다친 것처럼 병원에 입원하는 수법으로 보험금을 지급받았다고 설명했다.

자전거를 타다가 넘어져 허리를 다쳤다거나 계단에서 넘어졌다는 등 가벼운 상해를 핑계로 입원해 보험금을 타냈다는 것이다. 박씨 등 보험설계사들은 서씨 등을 한 번에 8개의 보험에 가입시키는 등 보험사기에 가담해 수천만 원의 수당 등을 챙겼다.

경찰은 보험사기가 의심된다는 보험사의 제보에 따라 11개 보험사에서 진료기록 등을 확보해 지난 7일 밤 광주 화정동 원룸에서 잠복근무를 하던 중 서씨를 붙잡았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