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당·정·군 간부들이 노동당 창건 70주년을 앞둔 7일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에게 전달하는 축하문 채택 모임을 열었다고 조선중앙TV가 보도했다.
중앙TV는 "김정은 동지께 드리는 축하문 채택 모임이 7일 인민문화궁전에서 진행됐다"며 "모임에는 당과 국가, 군대의 책임 일꾼들과 우당위원장, 당, 무력, 정권기관, 내각, 근로단체, 성, 중앙기관 일꾼들, 인민군 장병들 등이 참가했다"고 전했다.
모임에서는 노동당 중앙위원회와 중앙군사위원회, 국방위원회,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내각 공동명의로 된 축하문이 채택됐다.
참석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축하문을 낭독했다.
중앙TV는 "(모임) 참가자들은 눈부신 비약으로 강성번영의 노동당시대를 펼쳐가시는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를 높이 모시여 당과 혁명, 조국의 앞날은 휘황찬란하다는 확신을 더욱 굳게 간직했다"고 전했다.
이어 모임은 '김정은 장군 찬가 주악'으로 시작해 '김정은 장군 목숨으로 사수하리라 노래 주악'으로 끝났다고 밝혔다.
북한이 당 창건일을 앞두고 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런 행사를 연 것은 김정은 우상화를 통해 체제를 공고히 다지고 내부 결속을 꾀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北 당·정·군 간부, 당창건 70주년 맞아 김정은에 충성 경쟁
입력 2015-10-08 08: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