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개그우먼 A씨의 남편 성추행 사건을 최초 보도한 기자가 방송인 출신 조정린으로 밝혀졌다. 이 같은 사실이 8일 각종 커뮤니티 사이트에 퍼지면서 새삼 관심을 끌고 있다.
조정린은 6일 밤 개그우먼 A씨의 남편 최씨가 지인의 아내를 성추행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소식을 최초 보도했다. 방송 리포터로 활동하던 조정린은 2012년 TV조선 기자로 입사했다.
해당 기사에서 조정린은 피해 여성을 인터뷰한 내용과 함께 차량 블랙박스 영상 중 사건이 발생했던 지난 8월 18일 새벽의 영상만 저장되지 않고 사라진 점 등을 빌어 최씨의 성추행 혐의에 무게를 실었다.
보도에 따르면 최씨는 지인의 아내인 30대 가정주부 B씨를 강제추행한 혐의로 서울서부지검 형사3부(부장 이기선)에 불구속 기소됐다. 최씨는 지난 8월쯤 지인들과 술을 마시고 B씨를 집에 데려다 주겠다며 차 뒷좌석에 태운 뒤 치마 속으로 손을 넣는 등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조사에서 최씨는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씨는 10여년간 알고 지낸 지인의 아내 B씨를 평소 ‘제수씨’라고 부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A씨 소속사 관계자는 “정황상 고소인 B씨가 무고하게 주장하는 내용이 있다고 판단해 A씨는 남편을 믿고 있는 상황”이라며 “사건 당일 운전기사가 함께 있었고 이동시간도 10분에 불과해 B씨가 주장하는 성추행은 말이 안 된다”고 해명했다. 이어 “최씨와 B씨는 워낙 예전부터 아는 사이”라며 “억울하다. 강제추행을 한 적은 없다”고 주장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유명 개그우먼 A씨 남편 성추행” 후배 조정린이 최초보도
입력 2015-10-08 07: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