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 끝나는 오승환 “포스트 시즌 끝나고 천천히 결정”

입력 2015-10-08 07:52

올 시즌을 소속팀과 계약 기간이 끝나는 오승환(33·한신 타이거스)이 향후 거취에 대해 언급했다.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8일 “오승환이 7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시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팀 훈련에 참가한 뒤 처음으로 시즌 뒤 거취에 대해 언급했다”고 전했다.

오승환은 “팀 동료와 사이좋게 잘 훈련하고 있다. 한신에 남겠다는 마음은 있다”면서도 “협상은 에이전트가 한다. 시즌이 완전히 끝나면 천천히 생각하겠다”고 밝혔다.

2014년 일본에 진출해 한신 유니폼을 입은 오승환은 지난해 39세이브, 올해 63경기에서 2승 3패 41세이브를 기록하며 2년 연속 센트럴리그 구원왕에 올랐다.

한신은 오승환에게 잔류 요청을 한 상황이다. 하지만 한신이 센트럴리그 3위로 클라이맥스 시리즈 퍼스트스테이지에 진출해 오승환의 거취는 포스트시즌이 끝난 뒤 결정될 전망이다.

한신은 7일 히로시마 도요카프가 주니치 드래건스에 0대 3으로 패하면서 센트럴리그 3위 자리를 지켰다. 10일부터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도쿄돔에서 퍼스트스테이지를 치른다.

한신과 요미우리의 승자는 14일부터 센트럴리그 정규시즌 우승팀 야쿠르트 스왈로스와 파이널스테이지에서 격돌한다.

지난달 26일 허벅지 통증으로 1군에서 제외됐던 오승환은 8일 오후 불펜피칭을 하며 몸 상태를 점검할 계획이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