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일본 삿포로에서 개막하는 야구국가대항전 2015 프리미어12에 출전할 한국 대표팀 최종 엔트리 28명이 확정됐다.
KBO는 7일 오후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 KBO 회의실에서 2015 프리미어12 기술위원회를 열고 28명의 최종엔트리를 확정해 발표했다.
해외파는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포스트 시즌에 진출한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와 왼 무릎을 다쳐 수술을 받은 강정호(피츠버그 파이리츠)는 제외됐다. 일본프로야구의 오승환(한신) 역시 사타구니 부상으로 제외됐다. 투수 이대은(지바 롯데)과 타자 이대호(소프트뱅크)만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투수진은 13명으로 구성됐다. 우완 투수 윤성환(삼성), 이대은(지바 롯데), 이태양(NC), 우규민(LG)이 뽑혔다. 좌완 투수는 차우찬(삼성)과 김광현(SK)이 발탁됐다. 이태양은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시즌 18승 투수인 유희관(두산)이 최종엔트리에 들지 못한 것이 눈길을 끈다.
2루수는 정근우(한화), 오재원(두산), 3루수로는 박석민(삼성), 황재균(롯데), 유격수 김상수(삼성), 김재호(두산)가 최종 승선했다. 포수는 강민호(롯데)와 양의지(두산)가 선발됐다. 외야수 5명은 민병헌(두산), 나성범(NC), 김현수(두산), 손아섭(롯데), 이용규(한화)가 태극마크를 달았다.
우완 불펜진은 안지만(삼성), 조상우(넥센), 조무근(kt), 임창용(삼성), 정대현(롯데), 좌완불펜진은 정우람(SK)과 이현승(두산)이 대표팀의 부름을 받았다.
윤석민과 양현종(이상 KIA)은 팔꿈치 및 어깨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제외됐다. KBO는 오는 10일까지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에 최종엔트리를 제출할 예정이다.
프리미어12는 2년마다 치러오던 야구 월드컵을 2011년 파나마 대회를 끝으로 폐지하고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이 새로 창설한 대회다.
메이저리그가 주관하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개최 시기와 겹치지 않게 올해부터 4년마다 치르며 세계랭킹 상위 12개국이 참가한다.
올해 대회는 오는 11월 8일 일본 삿포로돔에서 B조 한국-일본의 공식 개막전을 시작으로 11월 9일부터 15일까지 대만에서 조별 예선 라운드가 개최된다. 다음달 16일에는 각 조의 상위 4개 팀이 8강 토너먼트를 치른다. 4강이 맞붙는 준결승전(11월 19∼20일)과 3·4위전 및 결승전(11월 21일)은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다.
한국은 8일 일본과 개막전을 치른 뒤 대만으로 옮겨 타오위안 구장에서 11일 도미니카공화국, 12일 베네수엘라, 14일 멕시코, 15일 미국과 차례로 B조 예선 라운드를 치를 예정이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
프리미어12 국가대표팀 최종 엔트리 확정…유희관 탈락
입력 2015-10-07 16:42 수정 2015-10-07 16: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