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7일 이달 한미 정상회담에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 한반도 배치의 논의 가능성에 대해 "의제로서 논의될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 국정감사에서 "정상회담에서 한미동맹 강화 차원에서 사드의 논의를 할 것이냐"는 새누리당 김태호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말한 뒤 "다만 지금 가정을 전제로 답변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윤 장관은 북한의 장거리미사일 발사 시험 전망에 대해서는 "의지 측면에서는 발사 생각이 강한 것 같지만 언제 쏠 것이라고 예단하기는 쉽지 않다"면서 "다만 우리나라, 미국, 중국, 러시아 등 국제사회의 압박이 워낙 크기 때문에 이러한 분위기를 어느 정도 감안할 가능성도 있다"고 답했다.
윤 장관은 또 "북한의 4차 핵실험이 이뤄진다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에 대한 중대한 위반이기 때문에 상당히 단호하게 나올 것이라는 것은 분명히 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한미정상회담서 사드 논의 가능성 없다” 윤병세 “北, 미사일 발사 의지 강해”
입력 2015-10-07 1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