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해설가 송종국(36)이 박잎선(36)과의 이혼 사실에 대해 처음 직접 입을 열었다.
송종국은 “가장으로서 가정을 지키지 못해 팬들에게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가족과 특히 아이들에게 미안하다”고 7일 일간스포츠에 말했다. 전날 부부의 이혼 소식이 알려진 이후 쏟아진 갖가지 낭설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송종국은 “양육권을 지아 엄마에게 맡긴 건 아이들이 자라는 데 엄마 손길이 더 필요하다고 여겼기 때문”이라며 “아빠인 내가 육아에 신경 쓰지 않겠다는 말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함께 생활했던 집을 양도한 것도 그런 맥락에서 한 결정”이라고 덧붙였다.
송종국은 또 “지난 주말에도 아이들과 놀이동산에 다녀왔다”며 “변함없이 아이들을 지원하고 아낄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아껴주신 팬들에게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로 짧은 심경 고백을 마쳤다.
2년 전부터 별거를 해온 송종국과 박잎선은 최근 법원에 이혼 관련 서류를 접수했다. 현재 박잎선이 딸 지아와 아들 지욱이를 양육하고 있다.
국가대표 축구선수로 활약하던 송종국은 선수생활을 마무리 한 뒤 축구해설과 예능에 나섰다. 특히 딸 지아와 함께 MBC ‘아빠 어디가’에 출연해 큰 사랑을 받았다.
박잎선은 2001년 배우로 데뷔했으나 2006년 송종국과 결혼한 이후 활동을 쉬었다. 올해 초 SBS ‘쿡킹코리아’를 통해 방송활동을 재개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송종국 “아이들 생각해 양육권·집 넘긴 것” 착잡한 이혼심경
입력 2015-10-07 14:26 수정 2015-10-08 14: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