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아이파크, 새 사령탑에 최영준 감독 영입

입력 2015-10-07 14:09

프로축구 K리그 부산 아이파크가 최영준(사진)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을 감독으로 선임했다.

지난 7월부터 감독 대행 체제를 유지하던 부산은 7일 보도자료를 통해 “최영준 감독을 새롭게 선임했으며 계약기간은 2년”이라고 밝혔다.

33라운드까지 5승9무19패로 리그 11위를 기록한 부산은 하위 스플릿 시작 전 최영준 감독 선임을 통해 선수들의 잔여경기 집중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최 감독은 1988년 럭키금성에서 프로로 데뷔해 1996년 울산 현대에서 은퇴할 때까지 9시즌 동안 210경기에 출전한 수비수 출신이다. 은퇴 후에는 울산대, 울산 현대, 제주 유나이티드, 대구FC 등에서 코치생활을 해왔다. 현재는 축협 전임지도자 겸 기술 위원을 맡고 있다.

부산은 지난 7월 전임 윤성효 감독이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한 뒤 데니스 코치가 감독 대행을 맡았다. 그러나 데니스 감독대행 체제에서도 1승4무6패로 11위를 벗어나지 못하며 강등권에 머무르고 있다.

부산은 “잔여경기는 물론 2016년을 대비하기 위한 선수단 기량 파악도 속히 진행하겠다”며 “협회 유소년 육성 프로그램인 ‘골든에이지’ 프로그램 개발에 주도적으로 참여했던 최 감독의 경력을 토대로 제2의 이정협, 이창근, 구현준 등을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최 감독 취임 후에도 데니스 코치를 포함한 기존 부산 코칭스태프는 유지된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