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프스나이더 무안타… 뉴욕 양키스 PS 첫판에서 탈락

입력 2015-10-07 13:20 수정 2015-10-07 13:40

미국 프로야구 뉴욕 양키스의 내야수 로버트 레프스나이더(23)가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방망이를 헛돌렸다. 양키스는 포스트시즌 첫 판에서 탈락했다.

레프스나이더는 7일 미국 뉴욕 브롱스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양키스의 8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양키스 타선 전체가 휴스턴 마운드에 봉쇄돼 3안타만 기록한 경기였다. 양키스는 0대 3으로 졌다. 레프스나이더는 세 번의 타석을 모두 무기력한 2사에서 맞았고 한 번도 1루를 밟지 못했다. 2회말 투수 앞 땅볼, 5회말 중견수 플라이, 7회말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레프스나이더는 1991년 3월 26일 서울에서 태어난 한국계다. 한국명은 김정태다. 생후 5개월 만에 미국으로 입양됐다. 2012년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양키스의 지명을 받았다. 지난 7월 11일 보스턴 레드삭스를 상대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올 시즌 페넌트레이스에서 43타수 13안타 2홈런 타율 0.302를 기록했다. 양키스가 포스트시즌 첫 판에서 탈락해 레프스나이더의 올 시즌도 막을 내렸다.

일본 라쿠텐 골든이글스에서 24전 전승을 기록했던 ‘괴물 투수’로 지난해 양키스에 입단한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는 패전했다. 5이닝 동안 4피안타(2피홈런) 3볼넷 2실점을 허용했다. 양키스의 세 번째 투수 델린 베탄시스가 7회초 1실점을 더했다.

휴스턴은 와일드카드로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로 진출했다. 오는 9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5전3선승제로 대결한다. 승리하면 리그 우승을 가리는 챔피언십시리즈로 넘어간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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