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최근 이른바 정치인 각료들에게 내년 총선 출마 의사를 타진하고 물밑으로 개각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정치권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조만간 일부 부처 장관에 대한 교체를 단행할 것이라는 ‘조기 개각설’이 번지는 모양새다.
청와대는 최근 새누리당 국회의원을 겸하고 있는 장관들에게 내년 총선에 출마할지 여부를 물어봤으며, 이들은 모두 출마하겠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상은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 등 5명이다.
청와대는 대통령 비서실 참모 가운데 출마 희망자의 사의를 수용하고 나머지 출마설이 나온 인사들은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공식적으로 밝히면서 조기에 교통정리를 한 바 있어 정치인 장관들도 비슷한 방식으로 총선 출마자를 당으로 돌려보내는 작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
청와대, 내각에도 '총선출마' 의사 확인…개각설
입력 2015-10-07 11: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