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야구 뉴욕 양키스의 내야수 로버트 레프스나이더(23)는 한국인 입양아다.
1991년 3월 26일 서울에서 태어났다. 한국명은 김정태다. 생후 5개월 때 미국 캘리포니아에 있는 독일과 아일랜드 출신 부부에게 입양됐다. 키 203㎝의 장신으로 대학생 시절 농구선수였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레프스나이더는 어린 시절부터 스포츠를 즐겼다.
레프스나이더는 애리조나대를 재학했던 2012년 미국 칼리지 월드시리즈에서 정상을 밟았고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같은 해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양키스의 지명을 받았다.
레프스나이더는 지난 7월 11일 보스턴 레드삭스를 상대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페넌트레이스에서 43타수 13안타 2홈런 타율 0.302를 기록했다. 양키스의 핵심 전력은 아니지만 출전을 늘리고 있는 유망주다.
레프스나이더는 7일 미국 뉴욕 브롱스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게임에서 양키스의 8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포스트시즌 첫 판에서 조 지라디(51)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관련기사 보기]
“뉴욕 양키스 타선에 웬 한국인?”… 레프스나이더 누구?
입력 2015-10-07 1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