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리버풀이 위르겐 클롭(48·독일)을 신임 감독으로 사실상 확정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7일 “리버풀이 클롭과 3년 계약을 마무리했다”며 “이번 주 안으로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클롭은 브랜든 로저스(42·아일랜드) 전 감독이 올 시즌을 개막하고 두 달 만에 내려놓은 지휘봉을 넘겨받을 것으로 보인다. 국제축구연맹(FIFA) A매치 데이 기간이 끝나고 프리미어리그를 재개하는 다음주 중으로 데뷔할 가능성이 높다.
클롭은 1983년 독일 글라텐에서 선수로 데뷔해 2002년 마인츠에서 은퇴했다. 마인츠의 사령탑으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해 2008년 독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제2의 인생을 열었다. 도르트문트는 클롭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지난 6월까지 승승장구했다. 독일 최강 바이에른 뮌헨에 대적할 수 있는 유일한 숙적이었다.
클롭은 2011년 분데스리가 우승을, 2012년 분데스리가와 독일축구협회컵(DFB포칼) 통합 우승을, 2013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이끌었다. 한때 프리미어리그 4강을 구성했지만 지금은 중상위권으로 전락한 리버풀을 일으켜 세울 적임자다.
리버풀은 8라운드까지 진행한 프리미어리그에서 10위다. 지난 4일 에버튼과 1대 1 비기고 몇 시간 뒤 로저스 감독을 경질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리버풀 신임 감독 사실상 확정… 위르겐 클롭 누구?
입력 2015-10-07 0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