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셀풀루, 백신지에 "접종 후 6개월 간 80% 면역획득 효과 " 발표

세포배양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가 국내·외에서 연이은 성과를 올리고 있다. 출시 3주 만에 200만 도즈 판매를 달성한 데 이어 이번에는 세계적 의학저널에 임상연구결과가 게재됐다.

SK케미칼(사장 박만훈)은 성인용으로는 국내 최초이자 소아청소년용으로는 세계최초로 상용화한 자사의 세포배양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에 대한 성인 대상 제3상 임상시험 연구결과가 국제 학술지 ‘백신’(Vaccine) 9월호에 발표됐다고 7일 밝혔다.

백신지는 백신과 예방의학 분야 기초 연구에서부터 실용의학 연구에 이르기까지 각 단계별 주제를 폭넓게 다루며 학계와 산업계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시너지 효과를 나타내는 학술지로 유명하다.

연구결과 스카이셀플루는 만 19세 이상 성인 1156명이 참여한 국내 임상시험에서 독감백신의 유효성(면역원성, 체내에서 면역반응을 일으킬 수 있는 항원으로 작용할 수 있는 성질) 측면에서 유럽 의약품기구(EMEA)가 규정한 기준을 모두 만족했고 안전성 측면에서도 대조군과 유사한 수준의 결과를 나타냈다.

또 투약 후 예방 효과의 지속성을 평가하는 장기면역원성 평가에서도 대부분의 지표에서 기준을 상회하는 수치를 나타내 주목됐다. 이 시험에서 소비자들은 스카이셀플루 접종 이후 6개월까지 약 80% 이상의 예방효과를 얻은 것으로 평가됐다.

SK케미칼 관계자는 스카이셀플루가 지난 7~8월 열린 국내 의료인 대상 심포지엄에서 ”독감백신의 패러다임이 세포배양 방식으로 넘어올 것” 등의 호평을 받은 데 이어, 백신지에도 긍정적인 임상연구결과가 게재됨에 따라 국내외적으로 인지도와 신뢰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