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7일 "현행 역사교과서들은 학생들이 배우면 배울수록 패배감에 사로잡히고 모든 문제를 사회 탓 국가 탓만 하는 시민으로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당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현재 중·고등학교 역사교과서들은 출판사별로 일관되게 우리 역사를 부정하는 반(反)대한민국 사관으로 쓰여져 있는데 좌파적 세계관에 입각한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김 대표는 일부 교과서들의 문장을 조목조목 비판하면서 "북한은 3대 세습체제 독재국가로 완전히 실패한 국가임에도 마치 북한 체제가 정상인 것처럼 서술된 부분이 많다"며 "대한민국은 세계 유일한 분단국가로 우리나라를 위협하는 세력이 누구인지, 우리의 안보상황이 어떤지 철저하게 학생들에게 가르쳐야 한다"고 했다.
김 대표는 "역사교과서가 후손들에게 부정의 역사관을 물려주게 해선 안된다"면서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독재국가를 옆에 두고 있는 우리나라로선 국론분열을 막고 국민을 통합시키는 객관적 사실에 입각한 한국사교과서를 준비해야 한다"고 했다.
김 대표는 7분기 연속 적자를 낸 현대중공업이 지분매각, 사채공모, 회사채 발행, 명예퇴직 단행 등에 나서고 있지만 노조가 임금인상을 요구하는 것과 관련 "납득하기 힘든 이기주의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다"면서 "노동개혁을 완수하려면 정부와 국회가 강인한 책임감과 의지를 갖고 함께 노력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현행 역사교과서,반(反)대한민국 사관 작성” 김무성 “좌파적 세계관 입각”
입력 2015-10-07 08: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