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어디가땐 정말 행복했다” 송종국 이혼 박잎선 인터뷰

입력 2015-10-07 08:16

축구 해설위원 송종국과 이혼한 배우 박잎선이 “‘아빠 어디가’때만 해도 정말 행복했다”며 돌이킬 수 없는 과거를 회상했다.

박잎선은 6일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에서 “MBC ‘아빠, 어디가’ 때만 해도 그렇게 행복할 수 없었다. 우리 가족은 방송에서 보여진 그대로였다”며 “2년 전 즈음 방송을 마치고부터 부부 사이에 문제가 생겼다”고 털어놓았다.

박잎선은 사이가 틀어지기 전까지 행복한 가정이었다고 이 매체에 털어놨다.

“10년 차 결혼 생활을 하면서, 8년동안은 이렇게 행복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단란한 가정이었다. 아빠도 운동도 열심히 하고, 가정밖에 모르는 사람이었다. 이혼을 한다고 생각하니, 내가 따뜻하게 잘해주지 못한 데 오히려 미안한 마음만 남는다. 앞으로 더 행복했으면 좋겠다.”

그는 최근 1년 사이 갈등은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2년 전부터 사실상 별거 상태였다고 박잎선은 덧붙였다.

박잎선은 “부부라는 게 몸이 떠나면 마음도 멀어지는지 2년 동안 2번 정도 집에서 마주치고, 그마저도 내가 피해줬었다. 그렇게 오해는 쌓여갔나보다”고 스포츠조선에 밝혔다.

회복을 위해 노력하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서로 노력도 많이 했다. 지아 아빠도 그랬지만, 나도 편지도 써보고, 무작정 기다려보기도 하고 그랬지만, 지아 아빠와 떨어져살게 됐다”고 말했다.

양육권과 친권을 자신이 가져갔다고 말한 박잎선은 “양육비 문제는 원만하게 해결됐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집에서 애들과 자신이 그대로 살고 송종국이 나가 살기로 했다고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서 밝혔다.

두 사람은 최근 법원에 이혼 서류를 접수했다. 그러나 박잎선은 아이들이 최대한 상처를 받지 않도록 아이들 방학에 맞춰 언론에 이혼 사실을 알리려했다고 말하면서 눈물을 흘렸다고 스포츠조선은 전했다.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주역인 송종국은 이후 축구 선수를 은퇴하고 스포츠해설가로 활동해왔다. 2001년 데뷔한 박잎선은 2006년 결혼 후 육아와 가정에 전념해 오다 최근 방송 활동을 재개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