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정부는 언제쯤” 영국 민간구호단체, 북한 나선시 수재민에 7억원어치 구호품 전달

입력 2015-10-07 07:50

영국의 민간 구호단체인 '쉘터박스'가 지난 여름 홍수로 큰 피해를 본 북한 나선시 주민들에게 천막과 담요 등 61만 달러(7억1천200만원) 상당의 구호품을 보낼 예정이다.

앤드류 애번스 쉘터박스 업무담당 국장은 7일 미국의소리(VOA) 방송과의 전화통화에서 "국제적십자사(IFRC)와 북한 조선적십자사, 조선국제무역촉진위원회 등과 조율 과정을 거쳐 수재민을 지원하기로 했다"며 "구호품은 1∼2주 안에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구호품은 천막 500개, 취사가 가능한 난로 500개, 담요와 비식량 구호품을 담은 구호상자 500개 등으로, 다음 달 말 남포를 통해 북한에 반입될 예정이다.

쉘터박스는 12월 방북해 구호품 분배과정을 확인하고 추가지원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이 단체는 2007년 북한 수재민에게 구호상자 200개를 전달하며 대북지원을 시작했다.

앞서 북한은 IFRC로부터 천막 등 구호품을 받아 수재민 1천500여 가구를 지원했으며, 또 다른 1천500여 가구를 위해 자체적으로 마련한 거처를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