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애국자 도둑이에욧!” 조건만남 일본인 지갑 턴 20대

입력 2015-10-07 07:25
사진은 기사와 무관합니다. 한국 클럽 관련 사진. 인터넷 커뮤니티 캡처

일본인 관광객의 돈을 훔친 20대 여성이 경찰 조사에서 “오히려 나는 애국자”라고 황당 주장을 펼쳤다고 채널A가 6일 보도했다. 네티즌들은 “그건 애국이 아니라 나라망신이라고 한다”며 혀를 찼다.

채널A 보도에 따르면 안모(26)씨는 지난달 4일 저녁 서울의 한 특급호텔 객실에서 일본인 A씨(66)의 돈을 훔쳐 달아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A씨가 샤워하는 동안 안씨는 일본돈 100만 엔과 수표 1200만 원 등 2200만원 가량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둘은 5년 전부터 알고 지낸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어가 능통한 것으로 알려진 안씨는 다수의 일본인 남성과 이런 ‘조건 만남’을 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채널A는 “A씨는 한국에 올때마다 안 씨에게 하루에 100만 원씩 지급했고 안씨는 A씨를 이른바 자신의 ‘스폰서’라고 지칭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안씨는 경찰 조사에서 “일본 사람 돈을 받아 썼으니 외화를 벌어들인 것”이라며 자신을 애국자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채널A는 보도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