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칼부림 대치사건으로 잘 알려진 폭력조직 칠성파의 부두목이 지명수배 6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YTN은 지난 3일 밤 서울 방배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칠성파 부두목 정모씨(43)가 경찰에 붙잡혔다고 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 2009년 11월 서울 강남에서 다른 폭력조직인 범서방파와 칼부림 대시 사건을 주도한 인물로 알려졌다.
범서방파 간부가 정씨 소개를 받아 주식에 투자했다가 손해를 봤고 이를 계기로 다툼이 번져 수 백 명이 도심 한복판에서 패싸움 직전까지 갔었다. 이후 칠성파 2대 두목인 한모씨가 지난 2013년에 체포되면서 조직이 급격히 위축됐고 세력을 재결합할 인물로 부두목인 정씨가 거론돼 왔다.
검찰은 폭력조직 소탕을 위해 정씨의 신병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판단해 6년째 추적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정씨를 검거한 경찰은 다음 날인 4일 수사본부인 부산지방검찰청으로 압송하고 범죄단체 조직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부산 최대 폭력조직 칠성파 차기 후계자 검거
입력 2015-10-07 0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