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표지도 없잖아” 강변북로-한남동 임시 통로 차단 ‘볼멘소리’

입력 2015-10-06 23:38

강변북로와 한남동을 연결하는 임시 진입로가 차단되면서 해당 도로를 이용하던 시민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현장에 아무런 안내표지가 없어 영문도 모르고 길을 돌아가는 상황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지난 5일 강변북로와 한남동을 연결하는 진입 램프를 개통하기 위해 임시로 이용 중인 가설 교량을 철거한다고 밝혔다. 이번 철거 공사로 이날부터 30일까지 일대 차량 통행이 금지된다.

시는 강변북로 일산 방면 본선 차도를 과도하게 점유한 왕복 4차로의 서빙고 고가교를 철거하고, 왕복 2차로 고가를 신설해 강변북로 연결로를 개선할 계획이다.

문제는 차단된 진입로 부근에 사전 안내 표지가 설치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하루 전 보도자료가 배포되긴 했지만 실제 도로를 이용하는 운전자들이 알아볼 수 있는 안내문은 설치되지 않았다.

임시 진입로가 막히면서 기존의 도로를 이용했던 차량은 한강대교 북단교차로에서 용산역 앞 교차로→국립중앙박물관→서빙고역→한남역 방향으로 우회하거나, 이촌로→이촌역 앞 교차로→국립중앙박물관→서빙고역→한남역 방향으로 가야 한다.

6일 해당 도로를 이용한 운전자는 “어제도 같은 길로 퇴근했는데 따로 안내가 없었다”며 “여길 막아 놓는 바람에 다시 한남대교 건너야하는 상황이다. 순천향대 병원 쪽으로 가는 사람들은 큰 불편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