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신당 창당을 추진중인 무소속 천정배 의원은 6일 새정치민주연합 일각에서 천 의원까지 포괄하는 '통합 전당대회론'이 거론된 것에 대해 "무너진 집에 미련을 두지 말고 새 집을 지어야 한다"고 참여 가능성을 일축했다.
천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개최된 '대한민국 미래 대토론회'에 참석한 뒤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미안하지만 새정치연합은 이미 재생이 불가능한 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저는 새정치연합에 미래가 없다고 보는 사람이라서, 이미 무너진 건물이어서 그것을 새롭게 고치고 땜질해서 쓸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10월 창당추진위, 12월 창당준비위 구성 등 창당 일정을 재확인한 뒤 "최소한 추진위가 만들어져야 비로소 정당이라는 게 시작되는 것 아니냐"며 당장은 추진위 구성에 매진할 때라는 뜻을 밝혔다.
그는 각각 신당 창당을 선언한 박주선 의원, 박준영 전 전남지사와의 협력 문제에 대해 "그것도 이미 다 한 얘기"라며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새정치연합은 재생불가능한 집” 천정배 “미련두지 말고 새집 지어야”
입력 2015-10-06 2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