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장 “KBS, 제 역할 다하려면 수신료 정상화해야 한다”

최성준 방송통신위원장은 6일 "KBS가 공영방송으로서 자신의 역할을 다 하려면 재원이 뒷받침 돼야 한다"며 수신료 인상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최 위원장은 이날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새누리당 박민식 의원이 KBS 수신료 인상에 대한 의견을 묻자 이같이 답했다.

최 위원장은 "KBS에 대해 여러 지적도 나오지만, 거꾸로 수신료가 정상화돼야 이런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다"고 밝혔다.

허원제 부위원장 역시 "지금같은 다매체 시대에 KBS의 수신료는 34년동안 동결돼 있다. 더는 지속가능한 상태가 아니다"라면서 "이번 정기국회 내에 수신료 정상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허 부위원장은 "KBS 뿐 아니라 모든 방송사업자들이 재원에서 한계에 달한 상황이다. (기업) 협찬에 대한 집착도 재원확보의 어려움을 보여준다"며 "방송 생태계 복원을 위해서라도 수신료 인상이 필요하다. 방송업계의 현실을 소상히 보고하면 국민들도 동의할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