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민통선 인삼밭 등서 지뢰 5발 발견

입력 2015-10-06 20:27 수정 2015-10-06 21:12
민통선 마을인 파주 해마루촌의 인삼밭 등에서 지뢰 여러 발이 발견돼 군 당국이 수거했다.

경기도 파주시는 6일 오후 4시께 진동면 동파리 해마루촌의 한 인삼밭과 인근 버섯재배 체험장에서 살상용 대인지뢰 M2 1발과 M3 2발, 대전차지뢰 M7 2발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지뢰는 이날 'DMZ생태평화마을 해마루촌' 조성사업 현장 조사에 나섰던 김기호 한국DMZ지뢰연구소장이 발견해 112에 신고했다.

지뢰 발견 사실을 통보받은 군 당국은 폭발물처리반(EOD)을 보내 안전조치 후 지뢰를 수거했다.

군 관계자는 “발견된 지뢰들은 6·25전쟁 때 미군이 매설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날 지뢰가 발견된 인삼밭은 7년 전 개간된 곳으로 인삼을 수확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소장은 “민통선 마을에서 민간인의 지뢰 피해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면서 “인도주의에 근거한 지뢰제거와 사고 예방활동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파주=김연균 기자 yk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