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은 6일 새누리당이 박근혜 대통령의 탈당을 요구한 문재인 대표를 강하게 비판한 것에 대해 "강한 부정은 긍정이라는 말이 있다. 고언을 새겨들어라"고 반박했다.
김영록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당적을 정리하고 국정에 전념하라는 야당 대표의 고언이 그리 고까운 일인지 의문스럽다"며 "문 대표의 고언이 새누리당에 따끔하게 들리거나 청와대가 불편한 심기를 전한 게 아닌가 싶다"고 밝혔다.
그는 "보수 언론까지도 청와대에 총선 바람에서 벗어나 국정 개혁에 매진하라고 지적하고 있다"며 "새누리당이 아무리 아니라고 우겨도 친박(친박근혜)과 비박(비박근혜)의 권력 싸움 뒤에 대통령과 청와대가 있다는 것을 국민 모두가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와 민생이 어느 때보다 어렵다. 청와대와 새누리당도 이를 잘 알기 때문에 4대 개혁이니 하며 개혁과제를 쏟아내는 것"이라며 "대통령이 정치 불신을 조장하며 여당의 공천권을 기웃거릴 일이 아니라 경제와 민생 살리기에 전념해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문재인의 고언이 그리 고까운가” 인野 “朴대통령, 당적 정리 국정 전념하라”
입력 2015-10-06 18: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