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은 6일 "청와대는 문재인 대표의 고언을 새겨들어라"며 청와대와 새누리당을 비판했다.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는 전날 박근혜 대통령이 여당의 공천에 개입하고 있다며 탈당을 주장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은 "지나가던 소가 웃을 일"이라며 반발했다.
김영록 새정치연합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현안브리핑을 갖고 "대통령께서 정치 불신을 조장하며 여당의 공천권을 기웃거릴 일이 아니라 경제와 민생 살리기에 전념해야 마땅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새누리당이 아무리 아니라고 우겨도 친박과 비박의 권력 싸움 뒤에 대통령과 청와대가 있다는 것을 국민 모두가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당적을 정리하고 국정에 전념하라는 야당 대표의 고언이 그리 고까운 일인지 의문"이라며 "문 대표의 고언이 새누리당에 따끔하게 들리거나 청와대가 불편한 심기를 전한게 아니냐"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또 "박 대통령은 정치바람에 경제 회생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말고, 문 대표의 고언을 깊이 새겨듣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朴대통령, 공천권 기웃거리지 마라” 野 “문재인 고언 새겨들어라”
입력 2015-10-06 1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