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벨스’ 고영주, 아예 공안검사로 돌아가라” 야당 거듭 사퇴 주장 일축

입력 2015-10-06 16:03

고영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은 6일 “방문진 이사장으로서의 본분에 충실하겠다”며 야당의 자진사퇴 요구를 일축했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를 공산주의자로 비난하고 사법부 일부가 좌경화됐다는 ’소신발언’으로 독일 나치정권의 괴벨스에 빗댄 ’고벨스’라는 별칭을 얻은 바 있다.

고 이사장은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에 출석해 전병헌 새정치연합 의원이 “극단적이고 편향적 사고로 공정성이 핵심인 자리에 부적절하다"고 비판하자, 자신의 공안검사 시절의 ’업적’을 강조하며 사퇴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고 이사장은 “제가 공안업무를 전문으로 하면서 최초로 민중민주주의가 이적임을 밝혀냈고, 한총련이 이적단체임을 밝혀냈고, 전교조 참교육도 이적 이념이고, 통진당이 이적 단체라는 걸 밝혀내는 등 다른 사람들이 아무도 모를 때 제가 그런 일을 해왔다는 것 알아주시기 바란다”고 이념적 극단성을 과시했다.

전 의원은 이에 “그럼 공안검사로 돌아가시든가”라고 말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