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서울지하철 스크린도어의 고장건수가 8200여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임수경(새정치민주연합)의원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서울지하철 1~9호선 스크린도어 고장 및 장애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3년 이후 현재까지 고장 건수는 총 8227건, 장애건수는 3만 1765건에 달했다. 고장 및 장애로 인한 유지 보수(부품구입) 비용만 19억원을 웃돌았다.
호선별 고장건수를 보면 2호선이 3053건으로 가장 많았고, 3호선(2519건), 4호선(1524건)이 뒤를 이었다. 역별 고장건수는 2호선 성수역이 최근 3년간 196건의 고장이 발생했고, 이어 방배역(173건), 잠실나루역(165건) 순이었다. 이 밖에도 고속터미널, 동대문, 사당, 압구정 등 28개역에서 100건 이상의 고장이 발생했다.
임수경 의원은 “신호나 차량에 비해 느슨한 스크린도어의 안전규정이 잦은 고장 및 장애발생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스크린 도어가 시민 안전을 위협하는 일이 없도록 안전기준을 강화하고, 관리·감독을 철저히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서울지하철 스크린도어는 사고뭉치?” 3년간 8200건 고장 발생
입력 2015-10-06 15: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