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사상 첫 와일드카드 결정전… 선발은 누구?

입력 2015-10-06 15:59
김광현 / SK 와이번스 제공

넥센 히어로즈의 앤디 밴헤켄과 SK 와이번스의 김광현이 프로야구 사상 처음으로 열리는 와일드카드 결정전 첫 판에서 선발 맞대결을 벌인다.

김용희 SK 감독과 염경엽 넥센 감독은 6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선발을 이렇게 밝혔다. 두 팀의 대결은 오는 7일 오후 6시30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올 시즌 포스트시즌에서 처음으로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도입했다. KBO리그 4위는 최대 2경기를 치르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1승의 혜택을 안고 출전한다. 비기기만 해도 준플레이오프로 직행할 수 있다. 반면 5위는 2연승을 거둬야 다음 라운드로 넘어간다.

KBO리그는 삼성 라이온즈가 우승하고 NC 다이노스, 두산 베어스, 넥센, SK 순으로 막을 내렸다. 한 판으로 끝낼 수 있는 넥센이나 포스트시즌 막차에 탑승해 상대적으로 많은 경기 수를 승리로 줄여야 하는 SK나 와일드카드 1차전이 중요하긴 마찬가지다. 두 팀이 모두 에이스를 선발로 세운 이유다.

염 감독은 “1차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남은 포스트시즌 일정을 풀 수 있다. 가장 잘 던질 수 있는 투수를 세웠다”고 말했다. 밴헤켄은 KBO리그에서 15승 8패 평균자책점 3.62를 기록했다. SK에는 2승 평균자책점 1.73으로 특히 강했다.

김 감독은 “김광현이 경험도 많지만 넥센의 타선을 가장 잘 막을 수 있는 투수”라고 했다. 김광현은 올 시즌 14승 6패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했다. 넥센을 상대로는 8월 20일 목동구장에서 한 차례 등판해 6이닝 4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승패 없이 내려왔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