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임내현 의원은 6일 대검찰청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5일 실시된 서울고법 국감을 마친 뒤 법사위 소속 의원 일부와 법원장 등이 함께한 자리에서 새누리당 정갑윤 의원이 자신에게 공개적으로 모욕을 줬다”며 법사위원장에게 주의를 촉구했다.
임 의원에 따르면 전날 정 의원은 "자식 키우는 입장인데 한두번 얘기하면 됐지, 부메랑이 돼서 너도 당할 것"이라는 취지의 말을 했다고 한다.
임 의원은 "공적인 입장에서의 발언 갖고 사석에서 몇 번 압박을 가하더니 여러 법원장들이 있는 자리에서 지적하면서 '부메랑이 돼서 온다'고 하니…"라며 당시 그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고 밝혔다.
이상민 법제사법위원장(새정치)은 "공적기구에 대한 비판을 하다보면 상대방에 대해 불편할 수도 있지만 그럼에도 국회 본연의 임무로부터 주어진 헌법상의 책무를 충실하게 수행해야 한다"고 유감을 나타냈다.
정갑윤 의원은 국회 일정으로 이 날 국감장에 나오지 않았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같이 자식 키우는 입장인데, 부메랑돼 돌아올 것” 정갑윤, 김무성 옹호 발언 논란
입력 2015-10-06 1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