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세계백신면역연합에 3년간 약 140억원 지원

입력 2015-10-06 13:28

정부가 개발도상국 대상 백신 지원 기구인 세계백신면역연합(GAVI)에 앞으로 3년간 총 1천200만 달러(약 140억원)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외교부가 6일 밝혔다.

이용수 외교부 개발협력국장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의 GAVI 본부에서 세스 버클리 GAVI 대표와 이같은 내용을 담은 약정서 수정안에 서명했다.

우리 정부는 지난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300만 달러를 GAVI에 지원해왔다. 올해부터는 연간 400만 달러로 지원액을 대폭 늘리게 된다.

우리 정부의 GAVI에 대한 지원액은 한국발(發) 국제선 항공권 1매당 1천원을 징수해 조성하는 국제빈곤퇴치기여금에서 지출된다.

GAVI는 지난 2000년 설립된 민·관 협력 기구로, 시장 가격보다 저렴하게 백신을 구입해 개도국 어린이들에 지원하고 있다. 2002년부터 지난해까지 북한에 총 2천613만 달러 상당을 지원하기도 했다.

외교부는 "이번 기여금 증액은 개도국 어린이의 생명을 구하고 대북 인도적 지원 등에도 긍정적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