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볼’ 실화 주인공 빌리 빈 단장, 오클랜드 운영사장 승진

입력 2015-10-06 12:05
영화 머니볼의 브래드 피트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단장으로 할리우드영화 ‘머니볼’의 실화 속 주인공인 빌리 빈(53)이 승진했다.

오클랜드는 6일 빈 단장을 운영사장 승진 인사를 냈다고 밝혔다. 빈은 1998년부터 오클랜드의 단장을 맡은 메이저리그 사상 최장수 단장 중 한 명이었다. 이번 승진으로 기록은 17년 만에 깨졌다. 1999년부터 빈을 보좌하고 12년 전부터는 부단장을 맡은 데이비드 포스트는 단장으로 승진했다.

빈은 오클랜드의 열악한 재정으로 효율적인 운영과 선수 영입으로 주목을 받았다. 빈의 단장 초창기는 2011년 할리우드영화 ‘머니볼’을 통해 조명을 받았다. 배우 브래드 피트(52)가 빈 역할을 맡았다.

빈이 단장 재임 시절 오클랜드는 6차례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그 우승을 차지했고 8차례 포스트시즌으로 진출했다. 하지만 올 시즌은 68승 94패로 지구 최하위에 머물렀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