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도전 전 청와대 참모들은 누구?

입력 2015-10-06 11:27
내년 총선에 출마할 청와대 참모진이 조기에 정리됨에 따라 박근혜정부 전·현직 청와대 참모 가운데 누가 금배지에 도전하는지 관심이 쏠린다. 전날(5일) 사의를 표명한 박종준 경호실 차장과 민경욱 대변인을 포함해 총선 출마 의지를 분명히 밝히고 사직한 참모는 총 4명이다.

지난달 그만둔 전광삼 전 춘추관장과 지난 1월 일찌감치 청와대를 떠난 최상화 전 춘추관장까지 포함해서다.

경찰대 출신으로 경찰청 차장을 지낸 박 차장은 19대 총선 때 충남 공주에 출마한 적이 있다. 자신의 고향이 세종시 지역구로 편입된 상황이어서 세종시 출마도 염두에 두는 것으로 알려졌다.

KBS 메인뉴스 앵커를 지내 인지도가 비교적 높은 민 대변인은 자신이 태어난 인천에서 출마하겠다는 의중을 굳힌 가운데 지역구는 20대 총선 때 분구될 것으로 알려진 연수구에 출마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19대 총선 당시 고향인 경북 영양ㆍ영덕ㆍ울진ㆍ봉화 지역구 출마를 노크했던 전 전 관장은 자신이 나온 고등학교인 성광고가 위치한 대구 북구갑에서 출마를 준비중이다. 현 정부 초대 춘추관장을 지낸 최 전 관장은 사직 직후 고향인 경남 사천으로 내려가 영농법인·협동조합 설립, 어린이도서관 건설 등 활발하게 출마를 위한 준비를 해왔다.

조윤선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아직 공식적으로 도전장을 내놓지는 않았지만 서울의 어느 곳에서든 출마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원장인 김 행 전 대변인과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 이사장인 김선동 전 정무비서관도 각각 서울 중구와 서울 도봉을 지역에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다. 이들은 현재 공공기관장으로서 국정감사와 예산 확보에 신경을 쓰고 있지만 업무공백을 최소화하는 선에서 조만간 거취를 정리하고 출마선언을 할 전망이다.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