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10일 장거리 로켓발사 물 건너가…“아무런 징후 없어”

입력 2015-10-06 13:08

북한이 10일 노동당 창건 기념일에 맞춰 장거리 로켓을 발사할 가능성이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전문 웹사이트인 ‘38노스’는 지난달 27일(현지시간) 평안북도 철산군 서해 동창리 발사장 내부를 촬영한 민간 위성사진을 공개하고 “현재로서는 아무런 발사준비 움직임이 관찰되지 않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이에 따라 북한이 장거리 로켓을 이용한 추가 도발에 나서 한반도 상황이 다시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수그러들게 됐다.

38노스를 운영하는 조엘 위트 존스홉킨스대학 연구원은 “북한이 10일 또는 그 이전에 장거리 로켓을 발사하는 일은 명백히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이 발사장에서 2012년 12월 장거리 로켓인 ‘은하 3호’를 쏘아올린 뒤 증축공사를 벌여왔다.

외교가에서는 지난 7월께부터 북한이 10일 노동당 창건기념일을 맞아 장거리 로켓 발사 실험을 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돼왔다.

한·미 양국은 북한이 발사를 강행할 경우 이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한다는 행위에 해당한다고 강력히 경고했으며 중국, 러시아도 반대 입장을 공개적으로 표명해왔다.

38노스는 풍계리 핵실험장에서도 특이한 움직임이 관찰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종선 기자 remembe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