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주, 오늘 태도변화 없으면 해임결의안 제출” 野, 사퇴시한 최후통첩

입력 2015-10-06 09:02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새정치민주연합 간사인 우상호 의원은 6일 "방송문화진흥회 고영주 이사장이 오늘 오후 확인(종합)국감에서도 태도변화가 없다면 해임촉구결의안을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고 이사장은 앞서 미방위 국감에서 문재인 대표를 겨냥, "공산주의자"라고 발언해 논란을 일으켰다.

우 의원은 이날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고 이사장은 야당 대표를 공산주의자로 단정한 이유를 묻자 한미연합사 해체를 주장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극단적인 비약에 절망할 수밖에 없었다"며 "한국 국사학자 90%가 좌경화되거나 공산주의자라는 단정 또한 어이가 없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더는 이런 공영방송 이사진을 묵과할 수 없다. 개인적 편향성이 문제가 아니라 방송의 공영성과 공정성이 심각하게 훼손될 수 있다"며 "오늘 고 이사장이 자신의 발언에 납득할 수 있는 해명을 하지 않는다면 여야 합의로 해임결의안을 낼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새누리당은 고 이사장 해임결의안에 대해 미온적인 입장이어서 여야 합의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이며 결국 야당 단독으로 제출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