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부품공장에서 30대 근로자 지게차에 깔려 숨져

입력 2015-10-06 08:29
자동차 부품 제조공장에서 30대 근로자가 지게차에 깔려 숨졌다.

5일 오후 3시10분쯤 광주 광산구 옥동 평동산단 모 자동차 부품 제조공장에서 이모(34)씨가 3t 지게차에 깔려 숨졌다.

경기도 군포 본사에서 광주공장으로 출장을 온 이씨는 이날 생산라인 점검을 위해 걸어서 이동하던 중 천모(58)씨가 몰던 지게차 바퀴에 깔렸다.

경찰은 자동차 부품을 담은 ‘파레트’ 2개를 싣고 지게차를 몰던 천씨가 이씨를 미처 발견하지 못해 이 같은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천씨가 지게차에 부품을 잔뜩 싣고 프레스동에서 차체동으로 가다가 인적이 드문 시내도로에서 시야가 가려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천씨가 운행 과정에서 전방을 제대로 살피지 않았다고 판단될 경우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