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 같은 이야기가 펼쳐진다… ‘앙리 앙리’를 만나면

입력 2015-10-05 22:14

동화 같은 이야기를 담은 영화 ‘앙리 앙리’(감독 마르탕 탈보)가 오는 29일 개봉을 확정했다.

‘앙리 앙리’ 배급을 맡은 영화사 빅 측은 이같은 소식과 함께 메인 포스터를 5일 공개했다. 신비로우면서 몽환적인 느낌이 ‘아멜리에’(2001)를 연상케 한다.

포스터에는 주인공 앙리(빅터 안드레 튀르종-트렐레)와 그가 사랑에 빠진 여인 헬렌(소피 드마레)가 서로 마주보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빛을 주요 소재로 하는 영화인만큼 밤하늘을 비추는 조명으로 장식됐다.

두 주인공 뒤로 보이는 에메랄드 빛깔의 저택과 푸른 정원에서는 어떤 마법 같은 이야기가 펼쳐질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아름다운 야경과 화려한 도시 전경 위로 알전구를 모아놓은 듯 표현된 타이틀 로고는 따뜻한 감성을 배가한다.

‘앙리 앙리’는 세상을 밝히는 특별한 능력을 가진 남자 앙리가 조명가게 동료 모리스, 괴팍한 노인 비노, 극장 매표원 헬렌을 운명처럼 만나며 그리는 유쾌한 판타지 영화다. 스토니 브룩 필름 페스티벌 심사위원상을 수상하는 등 해외 유수 영화제 10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