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한국애니메이션발전연대는 국내 애니메이션영화산업의 생존을 위해 영화진흥위원회를 방문하여 정부의 지원을 요청하는 적극적인 행보에 나섰다.
영화산업에서 소외되고 외면 받아왔던 국내 애니메이션 7개 단체장 14인들이 '한국애니메이션발전연대'를 결성하여 영화진흥위원회를 방문하는 등 국내 애니메이션 발전을 위해 정부 지원을 강력히 요청하였다.
한국애니메이션발전연대는 '애니메이션산업육성을 위해 지원하라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이날 영화진흥위원회 김세훈 위원장과의 면담을 가졌다.
관련 연대에 따르면 “한국영화시장에서 애니메이션 영화는 10%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진흥위원회는 실사영화와 애니메이션영화를 통해 공동으로 조성된 3,000억원 규모의 영화발전기금을 실사영화발전을 위해서만 사용하고 있고 애니메이션영화발전을 위해서는 거의 사용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대부분의 실사영화는 CG(컴퓨터그래픽) 애니메이션산업기술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는 실사영화의 발전과 글로벌 시장개척에 너무도 중요한 애니메이션영화산업 육성을 외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 동안 애니메이션 영화를 통해 징수된 영화발전기금이 애니메이션 영화의 활성화를 위해 사용되지 않았다며 구체적인 방안이 조속히 마련되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더불어 이러한 불평등한 영화발전기금의 사용이 한정된 지원예산에서 나올 수밖에 없다며 편향된 지원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관련하여 한국애니메이션발전연대와 같이 애니메이션영화를 위한 소위원회를 구성, 지원정책의 기조를 재정립하도록 강력히 요구하였다.
[한국애니메이션발전연대]
(사)한국애니메이션제작자협회, (사)한국애니메이션산업협회, (사)한국독립애니메이션협회, (사)한국애니메이션예술인협회, (사)한국애니메이션학회, (사)한국만화애니메이션학회, 한국애니메이션감독프로듀서조합
이석희 기자 shlee1@kmib.co.kr
국내 애니메이션 발전을 위한 정부 지원정책 조속히 마련되어야...
입력 2015-10-05 16:10 수정 2015-10-05 1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