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공단 대출이자가 48%라니...사채업자냐?”

입력 2015-10-05 15:19

새누리당 김명연 의원은 5일 국민연금공단을 대상으로 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민연금공단이 서울고속도로에 자금을 대출해주면서 48%의 이자율을 책정한 걸 문제시했다. 김 의원은 "서울고속도로의 경우 회사 경영이 어렵고 담보할 것도 없어 돈을 대줄 데가 없는 곳"이라며 "국민 편의시설에 투자하는데 48%가 뭐냐"고 따져물었다.

이에 대해 최광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계약 내용은 그렇지만 실질적으로 채권·채무자도 없다"면서 김 의원이 '사채업자'란 표현을 쓴 데 대해 불쾌감을 표시했다. 최 이사장은 "(서울고속도로가 운영중인) 외곽순환도로의 통행료를 포함, 모든 걸 종합적으로 검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이밖에도 외곽순환도로 북부지역과 남부지역 간 통행료 차이가 크다며 "국민연금공단이 86%의 지분을 갖고있어 실질적 운영권을 갖고있는 만큼 이같은 현상에 대해 납득할만한 이유를 대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