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수 이천희 박보영이 부산에 떴다 올해 가장 획기적인 사건 ‘돌연변이’ 무대인사

입력 2015-10-05 14:55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 오픈 시네마 부문에 공식 초청되며 화제를 모은 영화 <돌연변이>의 주연 배우 이광수, 이천희, 박보영이 부산을 찾아 야외 무대인사와 GV를 성황리에 마쳤다. 팬들의 열렬한 호응과 배우들의 적극적인 팬 서비스로 현장 분위기가 뜨겁게 달아올랐다.

앞서 예매 오픈 15분도 안되어 전석 매진되는 저력을 발휘했던 만큼, <돌연변이>를 향한 관객들의 반응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상영회보다 먼저 남포동 비프광장과 해운대 비프빌리지에서 진행된 야외무대인사에는 수많은 인파가 몰려 영화와 배우들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감독과 배우들은 동서대학교 소향시어터에서 상영 후 GV로 다시 한 번 만남을 가졌다. 전석 매진으로 객석을 가득 메운 관객들은 영화에 대한 만족을 확인시켜주듯 단 한 명의 관객도 자리를 뜨지 않고 GV를 통해 감독과 배우들의 이야기를 경청했다.

특히 제작 에피소드를 묻는 질문이 나오자 배우 이광수를 향한 칭찬이 끊이지 않았다. 박보영은 “생선인간 탈을 쓴 사람과 어떻게 연기를 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다. 그러나 이광수씨가 손짓을 비롯해서 온몸으로 다양한 표현을 해줘서 덕분에 연기를 잘 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극중 주진이 박구에게 느낀 감정이 연민이었는지에 대한 질문에 “하나의 감정으로 단정 지을 수 없다. 처음엔 연민이었지만 스토리가 진행될수록 애정도 함께 존재했다”라며 생선인간 박구에 대한 무한한 사랑을 느끼게 했다.

권오광 감독은 “각 캐릭터는 근래의 한국 사회의 문제점에 대해 대표하는 인물이다. 현 시대의 젊은 세대들이 빠져버린 무기력감을 표현하고 싶었다”라며 영화에 대한 제작 의도를 밝혔다. 이천희는 “배우가 된 이후로 최고의 순간이었다. 관객과의 대화 시간이 아주 즐거웠다”며 현장의 뜨거운 분위기를 전했다.

이광형 문화전문기자 gh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