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남자=계산?” …외국인이 본 한국의 문제점 10가지

입력 2015-10-05 11:55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외국인이 한국에 적응하기 어려운 10가지를 꼽은 영상이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다. 수많은 네티즌들은 음식 값은 무조건 남자가 계산해야 한다는 데이트 문화에 공감한 반면 데오도란트가 없다거나 육류 중심의 음식문화로 채식주의자들이 불편하다는 지적에는 공감할 수 없다며 반발했다.

지난 4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외국인이 본 한국의 10가지 문제점(10 Foreigner Problems in Korea)이라는 제목의 3분 남짓 영상이 유튜브에 올라왔다.

영상에는 외국인의 시각에서 본 한국에 적응하기 어려운 문화 10가지가 담겨 있다. 바닥에 양반다리로 앉기, 모든 과자가 달콤하다, 비싼 과일 가격, 작은 신발 사이즈, 남자가 계산해야 하는 데이트 문화, 채식주의자들을 나해하게 한 육류 중심의 음식문화, 이유 불문하고 회식 참석해야 하는 직장문화, 미끄러운 젓가락, 데오도란트 구입 난항 등을 꼽혔다.

이 가운데 남자가 무조건 음식 값을 내야 하는 데이트 문화와 무슨 일이 있어도 회사 회식에 무조건 참석해야 하는 직장 문화 등에 수많은 네티즌들이 공감했다.

영상에는 한국에서 남성이 곧 계산으로 인식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이 같은 내용을 외국인 남성과 한국인 여성이 함께 식사를 하게 될 경우 남성이 무조건 돈을 지불해야 하는 상황을 재현하면서 소개했다.

특히 영상 속 외국인 남성은 샐러드 1접시만 주문했고 여성은 스테이크, 샐러드에 음료까지 많은 양의 음식을 줄줄이 시켰음에도 불구하고 남성이 샐러드 값만 지불하려 하자 상대 여성이 불쾌감을 드러내 난감해 했다.

이런 내용에 수많은 네티즌들이 폭풍 공감했다. 한 네티즌은 “남자=계산은 외국인이 볼 때 어이없는 경우”라고 지적했고 다른 네티즌도 “한국인인데도 어이없다. 가방 들어주는 것도 문화적 쇼크인데 나는 외국인일까?”라며 공감했다.

반면 한국에 데오드란트가 없는데다 육류 중심의 음식문화로 채식주의자가 어렵다는 지적에는 공감할 수 없다며 반발했다. “편의점에서 조차 쉽게 구입할 수 있는데 없다는 건 말이 안 된다” “한국에 데오도란트 없다는 게 오해다” “비빔밥 고추장이나 김치찌개 등에 육류 빼달라고 하면 된다”등의 반등이 쏟아졌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