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주, 정신나간 분” 주승용 “대표적인 민주시대 부적응자”

입력 2015-10-05 10:31 수정 2015-10-05 17:01

주승용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이 5일 ‘문재인 공산주의자’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고영주 방송문화진흥회 위원장에 대해 “정신나간 분”이라며 사퇴를 촉구했다.

주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고영주 이사장은 대통령만 믿고 야당 대표와 국회의원을 공산주의자라고 하는 사람"이라며 이같이 규정한 뒤 "사회악의 척결을 위해서 고영주 이사장을 즉각 사퇴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 최고위원은 또 고 이사장과 더불어 이순진 합참의장 후보자를 ‘대표적인 민주시대 부적응자’라고 비판하며 “박근혜 대통령은 자신의 생각과 다르게 말하고 행동하는 사람이라면 여당대표든 일반국민이든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어떻게든 찍어내고, 유능한 새 인물은 쓰지 못하고 시대에 부적응한 인물만 주로 기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종걸 원내대표도 “미방위 국감에서 시대착오적인 극우의 민낯을 드러낸 고영주 이사장은 민주주의의 적으로, 반드시 퇴출돼야 할 인물”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문재인은 공산주의자, 우상호는 친북인사라는 등 국감 현장은 경악 그 자체였다. 고문기술자인 이근안 그 사람이 전신성형을 하고 등장한 것 아닌가 하는 느낌도 들었다”며 "시대착오적이고 이념 편향적 시각은 공영방송의 공영성 훼손이고 민주주의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면서 즉각 퇴진을 촉구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